『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나는 왜 그가 좋은가.    조르바. 나는 그가 좋다. 그가 좋은 건 분명한데, ‘그가 왜 좋은지를 한 마디로 깔끔하게 말할 수가 없다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고통이었다. 조르바의 한 모습만을 가지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를 향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내가 말하는 그 하나의 모습 안에, 그의 존재 전체를 가둬버리게 될 […]

『촛불혁명』

순간순간 경직되어가는 내 마음이 일깨워지기를      처음 도서관에서 『촛불혁명』을 빌렸을 때의 감정은 ‘정성’이었다. 이 책을 만드신 분들의 정성된 마음이, 쉬이 내게 전해지는 그런 책이다. 나는 며칠간 밤마다 <촛불혁명>을 읽으며 잠들었다. 홀로 책상에 앉아 천천히 한 줄 한 줄 읽어 내려갔다. 숨을 죽이며 한 장 한 장의 촛불 사진을 넘겼다. 나에게 이 책은 깊은 감동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