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

  자본과 성장만을 좇던 한국의 그림자, 망가진 다수의 소시민의 삶과 내면, 그리고 가정들.    씁쓸함. 영화를 보고 난 이후, 작은 탄식과 함께 가슴에 떠오른 한 마디. 먼저 내가 이 영화를 제대로 이해할 그릇이 되지 못함을 이야기하고 이 글을 시작하고 싶다. 내가 만약 1996년에 30, 40대의 시선으로 이 영화를 봤었다면 어떠했을까 하는 물음을 가져본다. 그랬다면 이 […]

<헝거게임>

  마르크스주의 관점으로 본  ‘헝거게임’     영화 <헝거게임> 속의 사회는 크게 두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캐피톨이라는 지배계급(dominant)이 모여사는 사회’와 ‘사회필수 생산활동을 담당하는 12개의 구역이 모여사는 피지배계급(subordinate)의 사회’로 말이다. 캐피톨에 사는 사람들은 ‘오늘날 불로소득으로 가만히 앉아서 돈을 버는 자본가’처럼, 일하지 않아도 버튼만 누르면 음식이 나타나며, 매일 유흥과 오락을 즐기며 살아간다. 하지만 12개 구역에서는 ’12구역은 탄광마을, 다른 구역은 […]

히로시마 평화축제

  2018 히로시마 평화축제    히로시마 평화축제. 히로시마에 원폭이 터졌던 8월 6일은 아니었지만, 그 전날인 5일에 평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일본인과 한국인뿐만 아니라, 다른 수많은 나라의 외국인들이 원폭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평화기념공원으로 찾아온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절로 밝아왔다. 과거 제국주의적 욕망에 희생된 사람들의 고통과 아픔을 기억하고, 무고하게 죽어간 사람들을 위한 깊은 애도. 나는 엄숙한 마음으로 애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