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up>

당신이라는 세계, 그 경이로운 여정. 같은 곳을 바라보던 두 사람. 사랑에 빠져 서로를 바라보며 함께 살다 그만, 자신들의 꿈을 미루고 산다. 나이가 든 뒤 뒤늦게 미뤄두었던 꿈을 찾으러 함께 떠나려하지만, 시간의 무게는 그들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먼저 떠나버린 아내, 그의 못 다 이룬 꿈을 이뤄주고 싶어서였을까. 로맨틱 할아버지는 풍선 집을 타고, 자신과 아내가 어릴적부터 가고 싶어했던 […]

지하로부터의 수기

열등감과 콤플렉스, 과도한 자의식. 나의 죽어버린 삶.     타자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사라진 세상이야말로, 가장 무서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릇된 무분별한 의심으로 타자를 바라보고, 타자를 모함하는 인간. 그와 동시에 남과의 비교로 자신을 비하하고, 지나친 열등감 속에 살아가는 인간.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타자로부터의 열등감’에서 출발하는 이 비극은 자신을 향한 방어기제로서 과도한 자기애와 허영심으로 이어지며, 끊임없는 타자의 […]

<월-E>

  인간적인 기계, 기계같은 인간.      자본 만능주의 속에서, 끝없이 소비하고, 버리고, 낭비하는 인간의 끝은 이러한 모습일까. 아름다운 지구와 자연은 황폐화 되어버렸고, 인류는 우주선에 갇혀 오로지 기계에만 의존하며 수동적 삶을 살아간다. 움직이지 않으니 뚱뚱해져가만 가는 인간들. 마치 오늘의 우리 자신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역설적이게도 이 곳에서 가장 인간적인 것은 약 700년 전의 인류가 만들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