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나는 왜 그가 좋은가.    조르바. 나는 그가 좋다. 그가 좋은 건 분명한데, ‘그가 왜 좋은지를 한 마디로 깔끔하게 말할 수가 없다는 것’. 그것이 나에게는 고통이었다. 조르바의 한 모습만을 가지고 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그를 향한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무엇보다 내가 말하는 그 하나의 모습 안에, 그의 존재 전체를 가둬버리게 될 […]